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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한 번이 제일 어렵다
처음에는 지난 글도, 연락처도, 후기도 없다.
처음에는 지난 글도, 연락처도, 후기도 없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다
지난번에 남긴 것으로 다음 일을 시작한다고 적었다.
처음에는 가져다 쓸 지난 기록이 없다.
사람도 없고
기록도 없고
증거도 없다.
셋 다 0에서 시작한다.
그러니까 처음 한 번은 직접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가장 많이 멈춘다
첫 글은 참고할 반응이 없어서 어렵다.
두 번째 글부터는 첫 글에서 받은 질문과 반응을 참고할 수 있다.
마음가짐의 차이가 아니다.
꺼내 쓸 기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들 여기서 도망친다
첫 반응이 없으니 광고부터 켠다.
켜면 돈다.
사람이 오고 숫자가 오른다.
계정이 잘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광고비로 숫자를 만든 상태다.
끊으면 선다.
앞에서 적은 그 계정이 그랬다.
몇 달을 돌렸는데 남은 게 없었다.
광고만으로 첫 반응을 만든 계정은 다음에도 광고가 필요했다.
받은 질문과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접 해보면 무엇이 남나
직접 글을 쓰고 답하는 동안 세 가지가 쌓인다.
글을 하나 쓰면 반응이 남고
반응을 보면 기록이 생기고
누가 한 명 손을 들면 사람이 생긴다.
느리다.
광고로 백 명 올 시간에 손으로는 세 명 온다.
근데 그 세 명에게는 다음에도 연락할 수 있다.
백 명은 광고를 끄면 없다.
제 이름으로는 처음이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내 계정은 0이고 DB도 0이다.
고객 계정은 서른세 개를 운영했다.
한 계정에서 연락처 3만 명을 모았고
조회수 10만짜리 계정에서 월 매출 2천에서 3천을 찍었다.
그건 됐다.
제 이름으로 처음부터 해보는 건 처음이었다.
고객 계정을 운영할 때는 이미 있는 것을 받아서 시작했다.
브랜드도 있고 예산도 있고 상품도 있었다.
지금은 그게 다 없다.
같은 방법이 맨바닥에서도 되는지는 나도 안 해봤다.
그래서 여기에 적는다.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적을 생각이다.
무엇부터 해야 하나
직접 해야 한다는 건 알겠다.
그럼 무엇부터 해야 하나.
글을 쓰라는 건가.
사람을 모으라는 건가.
파는 걸 만들라는 건가.
셋 다 하라고 하면 그건 아무것도 안 하라는 말이랑 같다.
계정을 나란히 놓고 보니 먼저 손댈 곳이 정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