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공장 6년차가 느끼는 찐 생존능력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분야에서 특출난 천재가 아닌 이상 미꾸라지 마냥 각 영역을 침범하는 능력이 필요함. 글만 잘 써도 안 되고 영상만 잘 만들어도 안 됨. 콘텐츠 하나를 여러 포맷으로 바꾸고 믹스해야 살아남음. 지금까지 해왔던 포맷 믹스를 기록해봄

1. 숏텍스트 + 롱텍스트 대표적으로 스레드임. 커머스 상품을 시작으로 서비스 상품도 판매를 했었음. 컨셉질 하기 좋으며 상품군마다 바이럴 시킬 요소 하나 만들어내서 띄우기 좋음. 근데 스레드만으로는 고관여 상품 판매로 바로 잇기는 어려움. 내 실력이 딸려서 그럴지도. 그래서 선택한건 스레드 + 블로그/네이버 카페 였음.

스레드에서는 명확한 후킹으로 클릭을 만들어내며, 유입된 이들에게 잘 짜여진 글로 전환시키는 것. 말은 그럴싸한데 이게 쉽지만은 않았음. 1. 트래픽이 많아진다는건 그만큼 망나니들이 많이 몰린다는거라 기대 이하의 결과값이 나올 가능성이 높음. 2. 그렇다고 애초에 타겟을 좁게 잡고 글 쓰면 조회수 10만조차 넘기기가 매우 힘들며, 오가닉으로 고정적인 유입을 만들기 어려웠음. 그래서 선택한건 계단식 설계인데

블로그(카페도 포함)에서 메인 랜딩으로 쓰는 글 중심으로 앞단에 예상 관여도 별로 글을 배치해두는 것임. 망나니든 아니든 막대한 트래픽으로 쏟아들어온 애들이 처음 마주하는 공간에 꽉꽉 숨막히는 글로 압도시키는게 아니라, 서서히 스며들게 해보고 싶었음. 그렇게 글 3~4개를 앞단에 깔아두고 맨 끝에 메인 글을 읽게 하는건데, 이러면 엄청난 장점이 2개 생김. 첫번째는 문해력 딸리는 멍청한 애들이 걸러지니 진상이 없고, 다른 하나는 타고타고 들어온만큼 내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전환도 높아짐. 그렇게 교육업 매출을 만들고 있음.

2. 숏영상 + 롱텍스트 1번이랑 크게 다를게 없음. 여기에서는 트래픽을 인스타나 쇼츠 같은 숏폼들로 만들어 냄. 이것도 채널마다 다르긴 했는데, 보통 유튜브보단 인스타에서의 유입량 자체가 높았음. (반면 고가 상품 전환은 유튜브가 훨씬 잘나왔음) 이것도 마찬가지로 트래픽은 영상으로 금방 만들어낼 수 있음. 그리고 그들을 내가 잘 깔아놓은 네이버카페나 블로그로 불러들여서 스며들게 만듦. 노션페이지를 사용하거나 뉴스레터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뭐가 됐든 상관없음. 나도 노션도 랜딩으로 많이 쓰고, 1.3만명 DB 쌓인 뉴스레터도 운영중인데, 그냥 성격마다 달라서 뭐가 정답이다 아니다는 없는듯

3. 숏영상 + 영상 시도는 해보고 있으나 아직까지 큰 성과를 못만들어본 방식임. 릴스나 쇼츠가 숏폼이니 여기에서 전환을 만들려면 (일반적인 커머스 제외) 롱폼에서 승부를 봐야 된다고 생각했음. 다이어트 브랜드를 했을때, 타사보다 너무 비싼탓에 바로 전환시키기 어려웠음. 인스타는 영상 23개 올렸을때 1만명 찍고, 조회수도 꽤 잘 나왔었음.

처음엔 텍스트로 연결했었는데 글빨이 딸리는건지 전환이 잘 안됐음. 그래서 선택한건 유튜브 롱폼. 채널 하나 파서 다이어트 계정 운영 시작. 롱폼 8개째 7천명 돌파할때쯤 채널 메인 전환용 영상 제작. 인스타 트래픽도 메인 랜딩용 롱폼영상에 다 꽂아 넣었음. 근데 전환이 기대치만큼은 안됐음...ㅠ 상세페이지 판떼기 다 바꿨으면 싶었으나 이것도 내 능력 부족이겠거니 함.

이렇게 6년동안 짬뽕마냥 이것저것 섞어가며 살다보니 한 플랫폼에서 운영 잘하는 분들 보면 눈에 보임. 이거 하면 잘하실것 같은데... 이 능력으로 릴스만 하시지... 이건 왜 안하시지 등등등 그렇다고 말을 하진 못하겠음. 하나로 충분히 두각을 나타낸다는건 이미 나보다 고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까만 개미는 그저 뒤에서 응원만 하는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