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놓치면 다들 망령이 되는듯 함. 나름 6년째 컨텐츠 짬밥 먹으며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다. 나를 설명하는 한 줄이 있어야 한다. 명료해야 하고, 각인 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쉽게 바뀌면 안 된다. 이 한 줄을 못 만들면 구천을 떠도는 셈인데
이런 사람들 많이 봤을거임. 릴스 편집법 알려주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애드센스 타령을 하고, 퍼포먼스 광고만 하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AI 전문가가 되고, 커머스만 하다가 뜬금 정부지원사업을 홍보한다. 김밥 집에서 어느날 피자설기를 판다고 해야하나
트래픽이 몰릴 때마다 자기 정체성도 같이 바뀌는 거다. 물론 시대가 바뀌면 무기는 바뀐다. 돌도끼를 쓰다가 칼을 쓰고, 칼을 쓰다가 총을 쓸 수도 있다. 근데 그 주체가 바뀌면 안 된다. 플랫폼이 바뀌고, AI가 나오고, 새로운 방식이 생기고, 사람들이 소비하는 포맷이 바뀌어도 나를 증명하는 한 줄만큼은 계속 같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걸 붙여도 “쟤가 또 저걸 하네”가 아니라 “쟤는 저걸 저렇게 쓰는구나” "배우고 싶다" 가 된다. 나름 6년 동안 컨텐츠를 만들면서 애쓰는 부분은 컨텐츠가 아니라 ‘이 사람 하면 떠오르는 한 줄’이었던 것 같다. 빨간 개미냐 아니냐는 한 줄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