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흔한 말일 수 있는데 돈을 벌고 싶으면 사람들의 소비 트렌드부터 보라고들 한다. 근데 초보 개미들은 그전에 봐야 할 게 하나 있다. 내 소비 습관이다.

내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보면 내 욕망이 보인다. 투자에 돈쓰는 사람은 자본주의 구조에 관심이 있다. 카메라 사는 사람은 기록하고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운동에 돈을 쓰는 사람은 몸이 바뀌는 과정에 끌린다. 사람은 관심 없는 곳에 돈을 잘 안 쓴다. 그래서 소비는 취향이 아니라 흔적이다.

더 재밌는 건 여기부터다. 사람은 자기 욕망을 남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순간부터 상품이 나온다. 내가 계속 돈을 쓰는 이유가 다른 사람도 돈을 쓰는 이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카드값. 검색기록. 구매내역. 여기에 내가 평생 붙잡고 살 주제가 숨어있다.

내 소비를 보면, 무엇이 팔릴지도 보인다. 다들 뭘 주로 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