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건방질 수 있는데, AI로 24시간 만에 얼마 벌기. 갑자기 엄청 인증하고 난리인데, 좋은 기회가 되면서도 동시에 허파에 바람만 잔득 들어갈듯 5년간 온갖 상품들 팔아보며 느낀건
AI보다 판매 DNA를 배워야 함. 판매는 결국 사줄 사람이 있고. 팔릴 상품이 있으면 된다. 여기에서 사람은 AI로 어떻게든 모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근데 상품 껍데기 자체는 AI로 만들기 정말 쉬울 수 있어도, 판매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짐.
0에서 시작한 사람이 이 상품이 정말 팔릴지. 왜 사람들이 사는지.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이걸 AI에게 물어본다고 정답이 나오는 건 아니라 생각함. 애초에 질문 자체가 틀릴 가능성이 크니까. 뭐 한 사이클 정도는 돌려보는 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딱 하나 우려되는건 '역시 AI는 아직 안 되는구나.' '에이 이거 개소리였네' 이렇게 결론 내리는 사람이 많을것 같다는거. 성과가 안나는게 AI를 써서가 아닐텐데 말이지.
그래서 AI를 쓰든 AI 할애비를 배우든 그 전에 내 손으로 단돈 1천 원이라도 팔아보는 경험을 해보면 좋겠음. 노점에서 볼펜을 팔든. 대학교 주점에서 파전을 팔든. 후문 앞에서 군고구마를 팔든. 몸으로 뛰는게 어려우면 접근하기 쉬운 쿠파스라도 해보면 됨. 벌어봐야 왜 사고. 왜 안 사고. 어디서 망설이는지 보이기 시작하니까.
그때부터 AI는 완전히 다른 도구가 된다고 봄. 답을 대신 만들어주는 도구가 아니라,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시장을 몇 배 빠르게 검증하는 도구가 됨. 좋은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좋은 답도 훨씬 빨리 가져감. 한 번이라도 맨땅에서 판매까지 만들어본 사람은 다름. 상품이 바뀌어도, 시장만 바뀔 뿐 생각하는 방식은 그대로 가져갈 수 있음. 결국 뭔 AI를 쓰든 판매DNA가 중요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