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컨텐츠 공장 개미로 일하면서 대부분의 SNS를 찍먹정도는 해보게 됐다. 그 덕에 감사하게도 24년부터 지금까지 거래처 대표들에게 꺼드럭 댈 기회가 생기더라 자주했던 5가지 잔소리를 기록해본다

1. 광고를 안해도 팔릴 수 있다. 내게 오셨던 분들은 보통 한가지 방법으로만 매출을 끌어올리는 분들이었다. '광고비 태우면 돈이 벌린다'를 마케팅의 전부로 아는 분들. 광고를 끄는 상황은 시나리오에 없더라. 쉬운 게임과 돈되는 게임에는 항상 경쟁자가 미친듯이 달라붙는다. 자본주의엔 공동 1등이 없다. 언제든 절벽 아래로 밀려날 분비를 해야 된다.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하자

2. 그게 오가닉 컨텐츠였다 광고를 안해도 꾸준히 판매가 되려면 오가닉 컨텐츠도 받쳐줘야 된다. 광고로 단기간에 검색량을 찍어올릴 수도 있지만 순수 컨텐츠빨로 꾸준히 올릴수도 있다. 광고로 상위노출 시켜 판매량을 올릴수도 있지만 컨텐츠로 노출 없이도 팔아재낄 애들만 모아서 충분히 팔아버릴 수 있다. 이러면 다들 광고 필요없다고 하던데

3. 둘 다 해야된다 컨텐츠로도 판매할 능력이 생기면 더 광고를 붙여야 된다. 좋은 소재가 이미 만들어졌는데 그냥 휘발시키는게 제일 아깝다. 반응 왔으면 돈 써야 된다. 광고가 제일 쉽다. 효율 좋은 소재에 돈만 쓰면 되는거니까. 근데 돈쓰는 것도 깡이 필요한듯...

4. 마케팅 그래서 뭘 알려줬냐 글 쓰면서 되돌아보니 딱히 알려준게 없었던 것 같다. 제품은 당신들이 더 잘 알테고, 내가 알려줄건 블로그든 인스타든 유튜브든 스레드든 '나만 잘 아는 이야기'를 '남이 듣고 싶은 이야기'로 바꾸는 방법들을 말했던 듯. 그래야 컨텐츠에서 반응이 오니까...근데 이 방법이 이젠 특별한것도 아닌게

5. 뭐 이런거임. 내가 이 글도 첫 단락부터 오가닉컨텐츠를 해야 되는 이유라고 시작했으면 몇명이나 봤을까 싶다. 1) 저기 땅끝마을에 사는 민철이도 스크롤 내리다 본 첫 문장에서 흥미를 느끼는 단어들을 심어주고 2) 글을 읽고 싶을만한 이유를 굳이 굳이 숫자까지 넣어 5가지가 뭔지 궁금하게 해주며 3) 1번부터 5번인 여기까지는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가독성 좋게 써내려간다. 이러면 내 이야기인데 남들도 관심 갖고 봐주더라. 그리고 이렇게 쓰면 또 개이득인건 1번 2번 3번을 확인하려고 또 읽는ㄷ...

그러니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생각하는 것만큼 마케팅이 전문가만 하는게 아니라는거. 광고에 목숨거는 만큼 진짜 컨텐츠 좀 올려보라는거. 개미들에게 스레드는 황금의 땅이라는거ㅓㅓㅓ글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