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숨기고 싶은 이야기다. 5년간 컨텐츠 노예로 살다보니 나름의 실패하지 않는 감각이 생겼다. 스레드를 맨땅에 헤딩하는 찐따들은 머리 깨지기 전에 한번 쭉 읽어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키워드를 찾아라. 다른거 제껴두고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상품군 계정 A와 B를 운영했었다. A는 노가다 짓을 많이 했다. 글 갯수와 소통으로 무식하게 밀어 붙였다. 이땐 이렇게 해야만 매출이 생길줄 알았거든. 한달 평균 조회수는 30~40만회가 평균치였다. 매일 글을 싸느라 머리 터지는 줄 알았다. B는 한참 뒤에 시작한 계정이었는데, 이때는 키워드를 먼저 찾았다. 이걸 데이터적으로 발굴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난 예나 지금이나 감으로 접근해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편이다. 그러니 찾는다 보단 만든다가 맞다. 키워드를 만들어내면 좋은점은 그 시장에서 선점할 수 있다. (아 그 이상한 바이럴용 키워드 만드는 개념이 아님)
시장에서 선점한다는건 스레드에서 OOO 하면 딱 떠오르는 누군가가 된다는 뜻이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내가 말하는 키워드는 네이버 블로드 검색량 따위가 아닌, 맘카페에서 바이럴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한 분야/카테고리/섹션에서 그 누구도 떠오르지 않는 컨셉이다. 이 키워드를 찾아내고, 그 키워드로 글을 쓰며, 남들이 이걸 하나의 명사처럼 사용하게 해야 된다. 말을 단어라고 했을뿐, 문장이 되기도 하고,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 다만 내가 주로 해왔던 수준 자체가 단어밖에 없을 뿐. 아 다시 저 위에 A랑 B로 돌아가자면
A는 매일 소통하며 글 싸지르고 이벤트하고 온갖 염병을 떨어야 매출이 나왔다. 모든 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말이다. B도 노력은 하는데 키워드가 스레드에서 특정 카테고리의 고유명사가 됐을땐 알아서 바이럴이 됐다. 감사하게도 프로모션을 안해도 오가닉 매출이 생겼다. 오늘도 열심히만 홍보하는 계정들을 본다. 딱 하루만 본인들의 키워드를 만들어보면 좋겠다. 진짜 달라진다. 하... 아무도 안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