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어려울 수 있는데 6년간 컨텐츠 공장 노예로 살다보니 나름 실패하지 않는 감각이 생겼다. 스레드 맨땅에 머리 박는 개미들은 머리 깨지기 전에 한번 쭉 읽어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키워드를 찾자. 다른 건 제껴두고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같은 상품군 계정 A와 B를 운영했었다. A는 노가다 짓을 많이 했다. 글 개수와 소통으로 무식하게 밀어붙였다. 이땐 이렇게 해야만 매출이 생길 줄 알았다. 한달 평균 조회수는 30~40만회가 평균치였다. 매일 글쓰고 댓글 다느라 머리 터지는 줄 알았다.

B 계정은 한참 뒤에 시작한 계정이었다. 이때는 키워드를 먼저 찾았다. 이걸 데이터적으로 발굴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난 예나 지금이나 감으로 접근해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편이다. 분석 능력이 애초에 없음 ㅇㅇ...그러니 찾는다 보단 만든다가 맞다. 키워드를 만들어내면 좋은 점은 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아 그 이상한 바이럴용 키워드 만드는 개념은 아님

그니까 이게 뭔 말이냐면 스레드에서 OOO 하면 딱 떠오르는 누군가가 된다는 뜻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가 말하는 키워드는 네이버 블로그 검색량 따위가 아니다. 맘카페에서 바이럴하기 위해 만들어낸 것도 아니다. 한 분야/카테고리/섹션에서 그 누구도 떠오르지 않는 컨셉이다. 이 포인트를 끄집어내고, 그 키워드로 글을 쓰며, 남들이 이걸 하나의 명사처럼 사용하게 해야 된다. 문장이 되기도 하고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

아 다시 저 위에 A랑 B로 돌아가자면, A는 매일 소통하며 글 싸지르고 이벤트하고 온갖 염병을 떨어야 매출이 나왔다. 모든 기간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말이다. B도 노력은 하는데 키워드가 스레드에서 특정 카테고리의 고유명사가 됐을 땐 알아서 바이럴이 됐다. 감사하게도 프로모션을 안 해도 알아서 매출이 생겼다. 걍 본인들끼리 놀면서 태그걸어주고 홍보해주거든

오늘도 열심히만 홍보하는 계정들을 본다. 본인들의 키워드를 만들어보면 좋겠다. 진짜 달라진다. 진짜 모르겠으면 제품이든 서비스든 주변에 많이 좀 뿌려서 피드백 받아보자. 개미들아 이런거 아끼면 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