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플랫폼에 기생하며 살았었다 첫 글 올리니 재고 요청에 비활성화 비단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5가지를 기록해본다. (지금은 풀려서 다시 글 씁니다)
1. 일단 받아들여라 커뮤니티 가이드 잘 지켜서 만들어도 잘린다. 재고요청에 인증셀카, 신분증 사진을 찍어 올려도 소용 없더라. 메타 직원과 대화를 한다고 다 풀리는 것도 아니다 ( 풀린 경우도 물론 있음) 분하고 억울함에 화낸다고 달라지는건 없다. 철퇴 맞고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패잔병이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2. 언제나 준비해라 이걸 수년째 겪는다. 매순간 이러는건 아니다. 1년에 몇 번씩 플랫폼에서 기침을 하는 순간이 온다. 그럴땐 그냥 묵묵하게 할 일을 한다. 예정된 컨텐츠는 꾸준히 제작하고, 기존에 만들었던 컨텐츠는 미리 다 저장해둔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준수했다면) 그리고 기다려라. 다시 안정되는 순간까지.
3. 박쥐가 돼라 안정화 되는 순간을 기다리는건 곤욕이다. 플랫폼에서 '너 이제 올려도 돼' 라고 말해주는 것도 아니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병신같은 플랫폼의 오판으로 손해보는 현실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한 곳에서 기생하는 것을 멈췄다. 박쥐새끼마냥 여러 플랫폼에 붙어다닌다.
4. 평온이 찾아온다 플랫폼에게 철퇴를 맞고 나서 피흘린채 전사할지, 가볍게 타박상 정도만 입고 걸어다닐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 하나만 몰빵해서 영끌하는게 리턴값이 더 클 수도 있겠다만, 내가 주로 상대하는 소상공인들에겐 이런 리스크가 너무 컸다. 그래서 문어발 마냥 플랫폼을 확장시키고 안정감을 갖게 됐다. 계정 따위 날아가도 상관없다. 또 있으니까.
5. 진짜 안정은 따로 있다. 위에서의 안정감은 단순히 계정을 분산했다는게 전부다. 허나 진짜 안정감은 눈에 보이는 데이터에서 나온다. 소상공인에게 중요한 데이터는 잠재 고객과 실고객의 숫자다. (몇몇은 조회수를 고객수라고 착각하던데...) 계정 하나가 삭제되든, 모든 SNS가 한순간에 망하든 상관 없다. 저 데이터만 손에 쥐고 있다면 말이다.
이 글을 얼마나 읽어주실지 모르겠으나 플랫폼이 보여주는 수치에 혈안되어 있다면 조금이라도 생각의 틀을 넓혀보면 좋겠다. 언제든 연락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니라면 그 값은 그저 더미값에 불과하다. 이 공간을 찾아준 그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