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안타까운 이야기인데 자기 콘텐츠를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자. 초짜들이 뭣도 모르는디 파인다이닝을 꿈꾸면 안된다는.. 글 하나 쓰는데 며칠을 고민하고 첫 문장 하나 붙잡고 몇 시간을 씨름한다. 그러고 올렸는데 반응이 없으면 멘탈까지 나간다.

6년 동안 33개 계정을 굴려도 콘텐츠를 작품처럼 만든 적이 별로 없다. 일단 만들어서 던지고, 반응 없으면 버리고, 반응 오면 다시 만든다. 릴스도 유튜브도 블로그도 스레드도 말투를 바꿔보고 같은 메시지를 수십 가지 형태로 쪼개본다. 그 과정에서 잘되는 게 나오면 그때부터 달린다.

나름 이 기간동안 일하며 느낀건 콘텐츠는 내가 얼마나 공들였느냐보다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했느냐가 더 중요했다. 뭐 거 아무리 빡세게 찍든 밤새서 글썼든, 아무도 안보면 의미 없는 활동이니까. 내가 만든 콘텐츠를 너무 사랑하면 시장보다 내 취향을 보게 된다. 콘텐츠는 작품이 아니라 실험물에 가깝다. 그래서 많이 던져본 사람이 유의미한 결과값을 얻는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잘 만들려고 하지 말자 개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