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는 이상한 법칙이 하나 있다. 주워들은 사람이 더 말을 많이 한다. 대표도 한마디. 옆부서 사람도 한마디. 유튜브, 인스타 몇 편 본 사람도 한마디. '요즘은 이렇게 해야 된다더라.' 그렇게 의견이 하나둘 쌓이면, 콘텐츠는 좋아지는 게 아니라 평균이 된다. 아니지. 평균 이하가 된다.
5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컨텐츠를 만들었다. 그래서 대화를 몇번만 해도 안다. 이 사람이 뭘 알고 말하는건지, 아니면 남의 데이터를 소비만 한 사람인지. 말부터 다르다. 해본 사람은 결과를 이야기한다. "이 후킹은 저장률이 낮았으니 이렇게 해보자." "내 경험상 이런 형식이 더 조회수가 높더라." 등등
안 해본 사람은 늘 비슷하다. "내가 어디서 봤는데." "요즘은 이게 뜬다던데." "이게 더 좋아 보이지 않아?" 콘텐츠는 '좋아 보이는 것'으로 만드는 일이 아니다. 맨날 다리 꼬고 앉아서 리센느가 어쩌고 이 유튜버는 저쩌고 백날천날 링크 공유하며 잘된 것들 분석한다고 뭐가 되는게 아니란 말이다. 그런 것들은 대부분이 의견이 아닌 소음이다.
콘텐츠 생산자는 독재자가 돼야 한다. 뭣도 모르는 의견들에 휩쓸릴게 아니라, 가장 많이 실패해 본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실행보다 의견이 많아지는 순간, 성장은 멈추고 회의만 늘어난다. 그래서 나는 콘텐츠를 묻고 만들지 않는다. 시장에 일단 던지고, 망하고, 고치고, 다시 올리는 과정에서 발견한다.
시장은 틀렸다고 욕하지 않는다. (아 악플은 어쩔수 없음...ㅋㅋ) 조회수와 저장률, 전환율로 대답할 뿐이다. 그냥 느낌이 좋고 자시고 소재가 어쩌고 필요없이 바로 판단하면 된다. 그 답을 가장 많이 받아본 사람이, 결국 가장 좋은 콘텐츠를 만든다. 나도 이걸 좀 빠르게 많이 반복할 뿐 특별한 비법이 있는게 아니다. 그러니 그냥 던지고 반응을 받자. 개미들아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