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차 컨텐츠 노예로 살다보니 교육나가곤 하는데 지금까지 어림잡아 300여명 사람들을 상대해보니, 누군가를 학습 시킨다는게 참 힘들다는걸 매번 느낌. 가령... '아니 이걸 왜 모르지?'

아는 걸 설명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너무 당연하게 해왔던 것들. 꼬불꼬불한 뇌 속에 박혀있는 모든 것들을 하나씩 꺼내서 설명한다랄까... 글 하나를 고칠 때도, 그냥, 매우, 당연하게, 느낌상 “이 문장은 좀 이상한데?” 하고 고쳐왔었다면... 타인에게 설명하려니 왜 이상한지, 왜 여기서 끊어야 하는지, 왜 이 표현은 소비자한테 씨알에도 안먹히는지, 감탄사를 왜 여기에 넣는지 등등등 설명하려고 하면 말이 횡설수설 길어진다. 이 개념을 요즘에서야 알았는데

내가 가진 암묵지를 언어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했다. '아니 그냥 이렇게 해야 조회수 잘나온다니까?' '아니 걍 이렇게 써야 사람들이 산다니까?' 따위의 말들은 해마에 전혀 박히지 않거든. <그냥>과 <이렇게> 이면에 수없이 쌓인 모든 생각을 잘 정제시켜서 보여줘야 되더라. 그래서 잘하는 사람이 꼭 잘 가르치진 않는 것 같다. 잘하는 이유를 본인 스스로도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까. 교육을 하면서 느끼지만...이 세상 모든 교육업 하는 분들이 존경스럽다.